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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asbourg, france 09. 10. 2011

스트라스부르크, 라는 데에 다녀왔다. 프랑스 어딘가일텐데 독일 남부랑 가까운 곳 (..)정도만.. 그냥 학교 애들 따라서 우르르르 갔다온거라서 나도 여기가 어딘지 잘 몰라.. 칼스루에 에서 내려서 켈kehl에서 내려서 휘휘 돌아 걸어가니까 프랑스 s반으로 추정되는 기차가 나와서;;; 고거 타고 20분정도 가니까 프랑스래! -_-; 딱 나와서 느낀건..역에는 그래도 독일어로 뭔가 제공되기는 하는데 독일어는 읽으면서 어렴풋이 해석이라도 하는데 불어는 진짜 아무것도 모르겠다는거.. 친구들중에는 불어 할 줄 아는 친구들이 좀 있어서.. 간판이랑 이정표랑 내가 죄다 읽으면 막 친구들이 친절하게도 제대로 된 발음으로 읽어줬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그냥 작고 예쁜 도시인줄로만 알았는데 유럽 연합 의사당도 있..

DE 2011.10.09

영화 메가네를 봤다.

오기가미 나오코 감독의 영화 메가네 엄마가 그렇게 보라고 보라고 했는데 안보고 버티다가 독일와서도 안보다가 어학당 개강 전날에 본 메가네.. (메가네=안경) 보면 잠이 솔솔 온다 했는데 나는 잠은 안왔당 ㅋㅋ 영화의 흐름이 느린거에 익숙해서 그런가봄.. 오히려 할리우드 영화보면 쿠크다스 심장인 나는 아주그냥..정신이..혼미...까지는 아니고. 여튼. 영화 메가네에 나오는 시 나는 자유가 무엇인지 안다 길을 따라 똑바로 걸어라 심연의 바다를 멀리 한 채 그대의 말들은 뒤로 남긴다 달빛은 온 거리를 비추고 어둠 속을 헤엄치는 물고기는 보석처럼 빛난다 어쩌다 인간이라 불리어 내가 지금 여기 있는 것 무얼 두려워 하는가? 무얼 겁내는가? 이제 어깨를 누르는 짐을 벗어버릴 시간 나에게 용기를 다오 너그러워질 수 ..

2011.09.19

독일 생활 근 2주.

뮌헨에 다녀왔다. 1박2일 그러고나서는 뻗어서 그냥 집에서 내리 뒹굴뒹굴 할일이 없다는 것, 갈 곳이 생각보다 없다는 것이 얼마나 슬픈일인가 하여 ㅠㅠㅠㅠㅠㅠ 눈물눈물 흘리고 있었으나.......... 돌이켜 생각해보면 대학입학후나서 이렇게 여유롭게 쉰 적도 거의 없었지 싶어서 이 연휴의 마지막날이 되니까 그런 생각이 든다 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는 너무 심심해! 라고 계속 생각하는 나와 영화 메가네를 보면 그것이 심심해지지 않을것이니라 라고 말하는 엄마와 하지만 아직도 메가네를 보고 있지 않은 나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학 입학하고 나서 정말 뭐 딱히 업적이라고 내세울만한것도 없고 취업에 도움 안되는 일만 골라서 했는데도 그렇게나 바빴더랬다.......... 홍..

DE 2011.09.18

독일 와서, 일주일 :-]

이제 포르츠하임에 온지 6일차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6일동안...많은 일이 있었던 듯도 하고, 패턴이 별로 달라지는게 없어서 심심 하기도 하고..뭐 그렇다. 여기 올때는 터키항공을 통해서 와서, 인천-이스탄불-프랑크푸르트 여정이었다. 터키항공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가격이 싸서(..) 그리고 내가 오르한 파묵을 좋아해서; 라는 이유 정도? 그리고 기념품이 맘에 들어서 (..) 기념품은 작은 파우치 안에 립밤, 치약칫솔, 안대, 긴 양말, 귀마개가 들어있고 천으로 된 슬리퍼를 준다. 슬리퍼는 방에 처음 왔을때는 요긴하게 썼으나 욕실에서 쓰면 젖거나 그래서 지금은 현지에서 구입한 쪼리를 사용하는중 ㅎㅎ 터키항공은 대부분의 비행기가 밤에 출발하는데, 내가 탄 비행기는 23:55분에 인천을 출발하는 비행기였다...

DE 2011.09.12

투쟁에 대한 단상

이 글의 시작은 내 페이스북에 올렸던 내가 직간접적으로 연대하는 투쟁들이 성공하더라도 '해방세상'이 올거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저 나는 끊임없이 투쟁할 뿐이다. 투쟁은 끝이 없을 터이니 투쟁이 길어진다는 것 때문에 지칠 이유는 없다는걸....생각한다. 그러려면 사실 완급조절을 잘 해야겠지? 글... 아 투쟁투쟁 하니까 자꾸 히틀러의 '나의 투쟁'이 생각나서....... 혼자 힘들다 심지어 그 책이 엄청 나한테 강력한 이미지로 남아있는 이유는 (사실 읽어보진 않았지만) 레마르크의 책에서 히틀러의 책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기 때문이다 책에서 나오는 절제연합 여성이었나..여튼 여주인공을 괴롭히는 역할의 여성은 히틀러의 나의 투쟁 책을 엄청 신성하게 받들고 독일에서 남녀가 결혼을 할 때에는 히틀러의 책을..

--- 2011.07.18

광막한 사르가소 바다, 진 리스

그러나 빗속에는 음악이 있었다. 내가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 그런 노래가 들어 있었다. P132 그러니 당신들과 이곳 유색인종들 사이에서 나는 내가 누구며, 어디가 내 나라인지, 내가 어디에 속하는지, 내가 왜 태어난 것인지 궁금할 때가 많아요. P149 용기를 가지고 혼자 투쟁하세요. 남편에게 다 말하세요. 조용히 그리고 절대 이성을 잃지 말고. 어머니에 대해서 잘 설명해 주세요. 쿨리브리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왜 어머니가 병들었는지, 그리고 사람들이 어머니에게 어떻게 했는지. 남편에게 고함치지 마세요. 이상한 표정도 짓지 말고 울지도 마요. 그 사람에게는 우는게 소용없어요. 설명을 잘해서 그 사람이 이해할 수 있도록 애써 보세요. P166 당신은 잘못 생각하고 계시는 거에요. 이곳은 내 편도..

2011.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