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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와서, 일주일 :-]

stri.destride 2011. 9. 12. 06:18

이제 포르츠하임에 온지 6일차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6일동안...많은 일이 있었던 듯도 하고, 패턴이 별로 달라지는게 없어서 심심 하기도 하고..뭐 그렇다.

여기 올때는 터키항공을 통해서 와서, 인천-이스탄불-프랑크푸르트 여정이었다.
터키항공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가격이 싸서(..) 그리고 내가 오르한 파묵을 좋아해서; 라는 이유 정도?
그리고 기념품이 맘에 들어서 (..) 기념품은 작은 파우치 안에 립밤, 치약칫솔, 안대, 긴 양말, 귀마개가 들어있고 천으로 된 슬리퍼를 준다. 슬리퍼는 방에 처음 왔을때는 요긴하게 썼으나 욕실에서 쓰면 젖거나 그래서 지금은 현지에서 구입한 쪼리를 사용하는중 ㅎㅎ

터키항공은 대부분의 비행기가 밤에 출발하는데, 내가 탄 비행기는 23:55분에 인천을 출발하는 비행기였다. 11시간 30분 타고 이스탄불에 도착해서 2시간 정도 기다린다음에 3~4시간 정도 타고 프랑크푸르트 도착.
터키항공 승무원들이 남자고 여자고 다들 늘씬늘씬 하셨다........연착이 잦다고 하던데 인천에서 갈때 10분정도 그리고 이스탄불에서 갈때 2-30분정도 연착된듯? 이정도면 뭐. 하고 생각.

비행기표! 뒤집어놓은게 인천-프랑크푸르트였다. ㅎㅎ

난 기내식을 개인적으로 맛있게 먹었다. 저녁식사로 주던거는 닭가슴살이랑 볶음밥(안남미였음..)이랑 볶은 야채랑 후식으로 초코무스+서양배 케이크가 기억이 나고, 터키 와인을 마셨는데 매우 ..씁..쓸..했음. ㅜㅜㅜ근데 나는 와인을 별로 안좋아해서 모든 와인이 그냥 다 ... 그맛인지라......하하....ㅎ..ㅎ...ㅎ..ㅎ..ㅎㅎ

내 옆자리가 빈자리여서 각종 각도로 누워서 잘 수 있었다ㅋㅋㅋㅋㅋ매우 감사한일 ...이었음..누워서 잔다고 해도 편하게 잘 수 있는건 아닌데 앉아서 11시간 반을 간다는것도 장거리비행이 처음이었던 나에게는 쉬운일이 아니었을테니까; 이스탄불공항은 엄청나게 덥고 습했다. 공항 내부는 괜찮은데, 터키항공은 이스탄불에 내려서는 계단으로 내려와서 버스타고 공항 내부로 이동하는 시스템이라서-ㅁ-...........
비행기 기다리면서 찍은 아타튀르크 공항

공항 내부에는 흡연실이 딱 한개 있는데, 식당 가로질러 들어가면 테라스에 흡연실이 있는데 딱 한개인지라 사람들이 새벽7시였는데도 버글버글버글 으어.......... 왜 인천공항에서 어떤 외국인이 인천 흡연실 굿 굿 했는지 알거같더라.........OTL. 노 스모킹이라고 대문짝만하게 써진 식당 안에 흡연실이 있어서 한참 찾았다. 아오 ;;; 인포메이션센터가서 물어보고나서 사람들 들어가는거보고 거기루 쫄래쫄래 쫓아가서 알아냈다.

공항에 벤치가 많지가 않아서 사람들이 흡연실 있는 윗층 바닥에서 엄청 많이 자고 있어서 혼자 무서웠다 (..) 동양사람이 많지가 않아서 터키사람들이 빤히 쳐다보기도 하고..피곤하기는 한데 누워서 잤다가 털릴까봐 혼자 겁나서 계속 멀쩡한 정신을 유지하려고 노력-

프랑크푸르트 공항에 내려서는 폴리차이 아저씨들이 무서워서 (..) 여권 보여주는데도 혼자 떨림....입국신고 할때 독일에 왜왔니 공부하러 왔습니다 뭐 공부하니 내 전공인 전기전자공학이요 이런 짧은 대화를 마치고 짐찾고 - 기차를 타러 가야하는데 어디로 가야하는지 모르겠어서 안내하는곳에 물어보니까 영어를 매우 잘하시더라. 그리고 친절친절 ㅜㅜ 엘리베이터타고 올라가서 쭉 걸어간담에 또 엘리베이터타고 가세요 라고 해서 어쩄든 찾아서, 기차표 끊고 (포르츠하임까지 가는데 44유로 정도 들었다 으........) 기차 대합실 끝에 흡연공간이 있었다! 오오 ......... 여튼 기차 기다리면서 가족들이랑 전화통화 하고, 이체를 탔다. 이체는 타고나면 2등석인데도 엄청 편안....독일사람들이 한국사람들보다 체격이 커서 그런지 의자도 크다. 가는길에 '우리학교''영화를 보고 있었는데, 조선학교 내용이 나오니까 내가 한국사람인거 알고 직원이 안녕?반가워 잘가~ 라고 이야기를;; 나 북한사람인줄 알았으려나;; 여튼 고맙다고 하고- 표 보여주고.

 칼스루헤에서 내려서 갈아타야하는데 열차가 연착되었다길래 응?? 이러고 멍청하게 있었는데 어떤 독일 아주머니가 다른 독일사람한테 뭐라뭐라 이야기해서 뭘까..했는데 그 사람이 나에게 기차가 취소되었다면서 옆 기차를 타고가면 된다고 알려줬다......... 그래서 되게 친절하다고 생각했듬.........

기차타고 40분정도 가니까 포르츠하임 중앙역. 그런데 여긴 엘리베이터가 없어서 30키로짜리 이민가방 들고 어떻게 올라가나 한숨쉬고있는데 갑자기 어떤 터키사람이 도와줄까? 하더니 번쩍 짐을 들고 올라가줬다. 와 진짜 세상에서 너무 고마워서 당케쇤이라고 말하니까 비테쇤 - 하고 쿨하게 갈길 가셨다 ㅠㅠ 그분이 누군진 모르겠지만 정말 고마웠어요.......... 지금 보니까 엘리베이터 공사중이더라. 제발 나 돌아갈땐 -_-;; 완공되길-_-;; 돌아갈때야 짐을 많이 한국에 부치고 가겠지만 -_-;;


Schoferweg에서 내려야하는걸 모르고 멍청하게 keplerstrasse에서 내려서 버스 두정거장의 언덕길을 30키로 짐을 끌면서 올라갔다....어휴. 도착했는데 문을 못따서 멍청하게 있으니까 거기서 사는분이 열어줘서 한국사람 만나게 해줬다. 덜덜. 하우스마이스터가 없어서 찾으러가는길에 만나서, (하우스마이스터 보고싶다고 여기 새로왔다고 하니까 자신이 하우스마이스터라며...) 수속 밟았다. 방세 내야하는 타이밍에 '돈주세요'라고 한국말로 하시던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내문 프린트해서주고 방에 같이 가서 사진찍어두고. 나중에 나갈때 처음 왔을때랑 비교하는 증거자료를 남겨야한다고. 실갱이가 간혹 벌어져서 그렇다고 하셨다. 엄청 꼼꼼하게 이것저것 다 찍어가셨다 ........ 내방은 커튼이 새거라고 그랬는데, 욕실이랑 방이랑 아마 다 수리를 새로 한 것 같다. 가구는 쓰던거지만 깨끗하고, 방 바닥도 카펫일줄 알았는데 리놀륨이라고 하나, 여튼 플라스틱바닥이라서 개인적으로 굉장히 만족. 케플러는 한달에 200유로가 방세고 600유로가 보증금이다. 포르츠하임 학교에 기숙사가 없어서 다른 주변의 숙소에서 지내게 되는데, 케플러, 하센쉬스, 생게오르겐, 호텔루프 정도 있다던데 케플러가 제일 싸서 나는 케플러로 :-]



도착해서 짐을 급하게 풀고, 나가서 계좌를 만들었다. 슈파카세에서 만들었는게 더 편할텐데 (학교 은행이 슈파카세라서..) 난 멍청하게 도이체방크가서 만들어서 (..) 근데 직원이 영어도 잘하고 해서..영어로 계좌 만들고, 되게 친절했다. 독일은 음..공간을 좀 여유롭게 사용한다는 느낌. 직원들이 다 사복을 입고 있었고 .. 은행 자체도 안에 공간이 되게 넓었다. 우리처럼 창구에서 금방금방 하는게 아니고, 안쪽으로 안내받으면 넓은 책상 있고 그 옆에서 앉아서 같이 계좌 만들었다. 뒤에는 칸칸이 나뉘어진 방도 있던데 (..) 난 학생이고 이곳에 6개월만 체류할 예정이다-라고 하니까 융에콘토어(직역하면 젊은이 계좌?)를 만들어줬다. 한 11일 지나야 사용 가능하다고 (..) 일찍 만들길 잘했지. 시티수퍼마켓 가서 간단하게 장을 보고, 주변의 마트같은데서 접시랑 기타 자질구레한 물건을 사고 집에 왔다.

다음날에는 학교에 가서 인터넷 쓰고시픈디..하니까 인터넷 공용 아이디가 아직 완료가 안되었다고 하고..보험가입증이랑 거주자신고랑 해야한다고 그랬는데, 시청이 13시까지밖에 안한다고 그래서 ..... 일단 보험가입만 하기로. 보험가입하러 갔는데 의무적으로 다 64.77유로 매달 내야한다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알았다고 하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런데 그뒤로는 병원에 가면 공짜라고 했다. 와! 신기신기. 그런데 처음에 병원가면 등록비 같은걸로 10유로를 내야하는데 그건 'RULE'이라고 음.... 보험회사에서도 영어가 무리없이 통해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그 다음날에는 시청에 가서 거주자신고를 했다. 시청을 못찾아서 어디냐고 물어봤는데 내가 독일어를 잘 못알아들어서아...오른쪽이라구여?라고만 하니까 직접 앞까지 데려다주셨다 (가까운 거리기는 했지만) 그래도 이곳 사람들은 꽤-친절한듯 싶었다. 낯선 동양인이 와서 어눌한 독일어로
'쉬췅 오또케 가요우?"라고 물었는데 도망가지 않고 알려줘서-_-;;

보험가입증을 가지고 가니까 학교에서 학생증을 만들어줬다. 학생증 만들때는 20유로가 음...이건 아마 학생식당에서 쓸 수 있는 돈이 들어가는걸거라고 동행인이 일러줬다. 으으으....

처음에는 장을 계속 시티수퍼마켓에서 보다가 리들의 위치를 알아서 리들에 가봤는데 리들이 싸기는 하지만 물건이 많이 없어서 음....아마 주로 리들에서 보고 가끔 시티수퍼마켓에 가서 없는것들을 사오고 할듯.. 독일은 장바구니물가가 정말 싼거같긴 하다. 망고1개 감자2키로 서양배1개 버섯250G 냉동야채 햄270G 펜네500G 정도 샀는데 9유로나와서... 아마 개강하고나면 학교에서 주로 밥을 먹을테지만 지금은 계속 집에서 밥을 해먹는 처지. 그런데 음- 신선식품이 정말 적긴 하다. ㅠㅠ 고구마가 없졍 ㅠㅠ 생선도 북부에서만 나고 하니까 생선시장은 노르트제정도만...대신 햄이랑 치즈랑 빵은 정말 종류가 많다. 과자도 그렇고 초콜렛도 그렇고...통조림요리도 많고 한데 아직은 굳이 통조림요리는 도전하고 싶지는 않다 :) 바닐라푸딩을 하나 사먹었는데 한국에서파는거의 2배인데 값이 0.4유로였나? 여튼 나는 맛있게 먹었다. 그런데 하나에 200키로칼로리라서 아마..음..간식은 자주 안먹어야지...-_-;

물 사먹기가 그냥 혼자 애매해서 커피포트와 찻잎을 샀다. 홍차는 정말 질리도록 먹고 갈듯하다 호홍 ........

노르트제라고 독일 생선패스트푸드점이 있는데, 꽤 맛있다. 테이크아웃해가는 생선버거가 매우 맛있음...겉보기에는 뭔가 날생선을 끼워놔서 헐퀴 라고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원래 비린내를 잘 참고 좋아하는 나는 매우 즐겁다 ㅋㅋ 다만 사먹는게 훨씬 비싸게 먹히니까 - 자주 사먹진 않겠지만. 그래도. 500ml짜리 주스가 0.59유로인데 정어리샌드위치가 2.29유로니까- 한 4500원에 배부르고 신선한 느낌의 식사를 할 수 있긴 하다. 테이크아웃을 하면 이정도고, 노르트제 안에서 앉아서 먹으면 10유로정도 든다-_- 햄버거집 갔는데 3.69유로짜리 치즈버거세트가 -_- 맥도날드 치즈버거가 나와서 음 ....... 아마 최저임금이 높아서 그렇겠지 싶다. 아 그리고 독일엔 편의점이 없다. 그리고 직원들이 다 앉아서 계산한다. (마트가면) 그런것도 나한테는 나름 컬쳐쇼크..우리나라는 마트에서 계산원한테 의자 제공하는 캠페인을 해도 의자만 갖다놨지 실현되지는 않는데, 여기는 가능하구나 싶어서...

와서 장만 본거같다.-_- 슬슬 관광객 모드로 변신해야지. 감자 삶은건 매우 맛나게 먹고있다. 하하.






집 맞은편에 있는 건물. 학교다. 음...낮에 보니까 어린아이들이 뛰댕기는걸로봐선 초등학교인듯? 근데 슐레면 고등학교까지 다 총칭하는건데.....여긴 슐레라서...음..초중고 다 있는건가.




 




화장실 세팅하고 (..) 이게 온지 한 삼사일쯤 되었을때.



방에서 옷말리면서. 한 오일쯤 되었을때 처음으로 빨래를 했다. ;;; 세탁코인도 사야되고 세제도 사야되고 옷걸이도 사야되고 해서 (..) 다 준비하다보니.







보석박물관 앞에 다녀와서 찍은 사진^(^ 이날의 목적은 보석박물관 옆의 갤러리 다녀오는거여서^*^
보석박물관 앞에는 큰 공원?같은 데가 있는데 이날 날씨가 간만에 정말 너무 좋아어 사람들 많이 놀러나왔더라. 포르츠하임은 독일에서 보석세공으로 옛날부터 유명했던 동네라고 한다.


여기도 보석박물관 앞뜰.






포르츠하임 갤러리 가는 길에.




포르츠하임 갤러리는 건물 2층에 있다. 독일의 경우는 지상층이 E로 표현하고 그 위에가 1층이다. 그러니까 2층은 우리나라의 3층..?이라고 해야하나...

 

갤러리 앞 거리.


 빵집 위에 그려진 그림. 밑에는 빵가게  

요기도 갤러리 주변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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