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은 왜 짠가저자함민복 지음출판사이레 | 2003-02-20 출간카테고리시/에세이책소개함민복 산문집. ...제방을 올라선다. 바다다. 이 바다를 쭉 ... 재작년인가? 읽어봤었는데 다시 읽어보니 또 생경하구나함민복의 책을 처음 읽은 것은 재작년 5월 즈음인데, 뜨뜻한 날씨 아래서 읽는 산문과 봄을 기다리며 읽는 산문이 이렇게나 다르다는걸. 시인은 외롭고, 아프고, 그렇지만 그것을 말미암아 다른 사람을 괴롭히지 않는다. 낮은 곳을 작은 목소리로 바라보는 함민복의 글이 나는 참 좋다. 그렇지만 마냥 약하지 않고, 간간이 번뜩이는 선에 대한 신념이 드러나는 대목들이 참 좋다. 몇몇 시들은 300번째 창비시선 - 걸었던 자리 마다 별이 빛나다 - 에서 본 것과 유사한 느낌을 드러낸다. 이러나 저러나 세상에 낮..