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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테로포비아

한 집단이 헤테로포비아에 대한 영화를 만들었고 그 영화를 보았던 적이 있다. 헤테로포비아에 관련한 영화라길래 나는 한 주인공이 헤테로포비아라서 헤테로연애에만 너무나도 관대한 이 세상을 힘겹게 도망다니는 이야기라고 생각했는데 이게왠걸 호모포비아 발언들을 그냥 뒤집어 놓은 것들을 계속 나열하는 것들 뿐이었다 글쎄... 나는 별 감흥을 느끼지 못했었다. 그 다큐에. 호모포비아든 헤테로포비아든 무언가를 무서워하고 당당히 맞서지 못한다는 것은 .... 피하게 되는건 여튼 가지지 말아야 할 태도..일까

--- 2011.03.27

블로그 다시 시작

개강날 집에서 혼자 머리도 안감고 있는 나는 휴학생 성시경 안녕 나의사랑 노래는 여전히 내 마음을 무너뜨리고 군대에 있는 사람은 계급사회에 있는 사람이기에 철저히 계급정신으로 상대해야 한다는 말을 보고 가슴이 무너졌었는데 나는 그렇게 대할 수 없겠다고 생각했는데 그러다보니까 관계도 끝나있었다. 이틀에 한번, 안부전화가 그렇게 힘들었-으니까 안했겠지. 여러가지 속상한 일이 많았지만 어쩔 수 없는 거고 나는 이제 또 나의 삶을 살아야 하는 터인데 이렇게 쓰고나니 꼭 예전에 ㄴ내 삶을 안살았던것같네 ㅋㅋ 뭐든지 혼자 하는게 익숙해져버렸을 뿐.

--- 2011.03.02

음 ptsd?

음 그런것들 임정희 노래를 듣지 못한다거나 혼자서는 갈 수 없을 것만 같은 장소가 있다거나 사람들이 다 나를 보고 수군거릴 것만 같은 곳이 있다거나 이전의 사건들이 새롭게 재해석되면서 악몽으로 찾아온다거나 내가 왜 말하지 못했는지를 알겠다거나 나는 그렇게 '양육'되었다는 것을 알아간다거나 그 순간에 기분이 좋았어요? 네 물리적 자극이 가해지면 기분은 좋을 수 있죠 그런데 난 그래서 더 더러워요 ? 왜 말을 못했니 ?? ????

--- 2010.09.16

짜증이 나는 나날들

폭염특보가 내려졌다 하니 내가 짜증이 이렇게 돋는것도 밥먹는게 귀찮아서 씨리얼에 우유를 타먹는것도 비교적 '정상'적 행위겠지 아 짜증나 정말 짜증나 시발 그래 휴가나갈때 돈받는거 교통비라는거 똑똑히 배웠네 그런데 저게 그냥 사실일 뿐인데 이제와서 보니 뭐 그렇게 열받을게 있나 싶기도.. 근데 머리가 쑤신다. 긴장과 이완의 반복. 우리 가족은 서로 대화하는 법이 너무 미숙하다. 동생이 나의 아침 팬 티셔츠를 잠옷인줄 알고 가져간거였다..으헝 ㅠㅠ 그래서 내가 이건 나의 팬클럽 티셔츠야..라고 말을 했으니 안가져가겠지 옷장정리를 했다. 안입는 옷을 폐옷 수거함에 갖다 버렸다. 친구 알바하는데 놀러갔는데 뜨거운 커피를 종이컵에 주니까 일회용품은 몸에 안좋다면서 머그잔으로 바꿔달라 하더라. 4인가족이서 아메리카..

--- 2010.08.22

어제의 호모포비아

담뱃불을 붙이려는데 라이터가 없어서 이미 피고 있는 담뱃불을 옮겨 붙였다. 두 사람의 생물학적 성별은 같았고, 이어서 등장하는 흔하디 흔한 발언들 '아 뭐야~ 이상한데~?' 그럼 니가 라이터를 사주던가.. * 뭐만 하면 더럽다 더럽다 너는 안그러지 그러면 안된다 그런 발언들. 좋아하던 사람들도 만나기 싫게 만드는 ..그런것들. * ' 사실 요즘같은 시대에 동성애 얘기 꺼내는거 너무 이른거잖아 ' 요즘같은 시대를 구성하는 이들중의 일부는 너고 ... 차라리 그냥 너가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해, 시대 탓 하지 말란말야.

--- 2010.07.18

살쪘다는 말에 대해서, 그때도 지금도.

사진 출처: www.5cho.com 싸이를 같이 하는데, 싸이를 하다보면 뭐 본인의 얼굴을 올리게 되고 배타적으로 공개할 수 있다는 싸이월드의 특성상 더욱더 쉽게 올리게 되는 듯도 하다. 어쨌든 올라오는 일련의 내 사진들에 타인의 댓글이 달리게 되는데 4월즈음에 퍼온 사진에 한 3년간 못만난 친구가 살 많이 쪘다! ㅜㅜ 라고 댓글을 달았다. 내가 살이 쪘는데 니가 울어줄 것 까지야.. 너는 왜 눈물표시를 다나? 살이 찌기 전보다 못생겨진 나를 보니까 이세상에 뚱뚱한 여자가 한명 더 늘어났다는게 안타까워서? 아니면 살찐 내가 겪을 수모?를 생각하니 본인이 다 암담해서? 그리고 그 밑에 자주 만나는 대학 친구가 '동감합니다'라고 댓글을 달았다. 첫 댓글에는 처음 봤을때는 몹시 화가 났었다. (한번 저 댓글에..

--- 2010.07.09

재회

아는이를 만났고 8년만의 만남이었다 나는 8년의 시간이 가져다주는 무게에 짓눌려 만나기 직전에 아 그냥 약속을 미루어야하나 고민을 했는데 생각보다 시간은 잘도 흘러갔다. 상대는 즐거워 보였고 나는 그것이 다행이라고 생각을 했다. 말이 너무 많은 것 같기도 했지만 그건 뭐. 말이 너무 없는것보다야 낫다. 연인관계가 아닌 이상. 우리는 서로의 연애 이야기를 하고 있었고 우리의 팔년 전의 이야기는 전혀 하지 않았다. '콩깍지가 쓰이면' 이 사회에서 부르짖는 '객관성'이라는 것을 잃어버린다는 것을 깨달으며..나는 그냥 그의 행동을 지지해줬다. 남들이 아무리 찌질하다고 욕을 하고 니가 매달려봤자 백날 소용없다고 한다 하더라도 그렇게 상대에게 부딪치고 깨지고 -상대가 싫다고 반응을 하고도 부딪치고 깨지면 스토커겠지..

--- 2010.07.02

머머링

그림 출처는 작가분 블로그. http://blog.naver.com/srhufomania/ 머머링 링크는 http://cartoon.media.daum.net/debut/2008/view/146 여기. 다음에서 마이스윗로드 연재중인 송래현님의 데뷔작..이라고 해야하나. 옛 애인이 넌지시 링크를 보내줬던 만화였는데 그때 느꼈던 기분이 워낙 희한해서 다시 보려고 엄청 찾아 헤맸는데 작가님 블로그에 링크 되어있었네..새로 하신건가. 송래현 작가는 내가 좋아하는 작가들 중 한명이다. 12시를 기점으로 하여 넘어가는 햇살은 12시를 향해 올라가는 햇살과는 다른 맛을 지닌다. 넘어가는 햇살은 석양을 향해 가는 따뜻한 맛이 있고 그 색감이 묻어나서 이 만화를 더욱 좋아한다. 그리고 석양을 향해 가는 그 색깔이, 이 ..

--- 2010.06.26

이사했다

이사했다 . 티스토리로. -ㅅ- 최저임금 4000원이 많다는 드립 이후로 이글루스의 메인화면을 더이상 볼 수 없을것만 같아 옮겼다 얼치기 좌파나 얼치기 우파나 다 위험한 법이다. 그 얼치기가 다른사람한테 해라도 입히면 감당이 안되겠지... 하지만 '얼치기는 위험하잖아요 ㅋㅋ'이런식으로 나오는건 입을 그냥 싸물라고 하고싶다. 너는 고민하기 싫고 고민할 이유가 없다는 식으로 나오는것도 입싸물라고 하고싶다. 후

--- 2010.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