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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019 사랑한다는 말

stri.destride 2021. 10. 19. 02:57


사랑한다는 말이 사귀자는 말이 아닌데 다들 착각을 많이 하는구나... 나는 사람들이 자기가 나이를 헛으로 먹었다는 사실을 너무 티내지 않았으면 좋겠다. 꼰대짓 안 하는거랑 성숙하지 못한 모습을 보이는건 별개의 문제입니다. 그리고 타인의 생각에 너무 개입하려고 들지 않았으면 좋겠다. 살아온 궤적이 다르니까 당연히 못 받아들이는 것들이 있겠지. 흘리고 다니지 말라는 말은 대체 무엇이람, 취약한 사람들이 워낙 많으니까 착각하는 경우가 있다 하더라도 알아서 이야기 하고 매듭 짓고 살겠지. 사랑을 표현하는 것을 막는 말들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말로 하지 않아도 알아듣는다는 건 신화에 가까운 상상이다. 걱정 되서 하는 말이란 말은 그냥 자기가 피곤하기 싫다는 핑계다.

정체화 하는건 여전히 어렵다 뭔가 정체성에 대해서는 고민도 많이 하고 확실하게 이야기해야 할 것 같아서 그냥 아.. 젠더를 까먹었어요 라고 말하는데 어디 가서 있어보이게 할 말을 준비해둬야 하려나?

팁이 난무하는 세상이다. 자기 엄마가 차려준 밥상을 보면서 남들도 도움을 받았으면 좋겠기도 하고... 이유가 너무 많으면 오히려 전달하고자 하는 바가 흐려진다. 사실 나는 성인이 엄마에게 밥을 매일 얻어먹는다는 행위를 이해하지 못한다. 다 컸으면 삶을 스스로 꾸려도 되지 않을까? 물론 우리 엄마가 항상 나에게 "너는 나를 부려먹는다" 며 (나는 밥 해달라고 한 적이 없는데) 구박을 해서 내가 더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것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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