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지원서를 쓰는 중인데 정말 쉬운 일이 아니구나,,,입사지원서를 쓰는 날이 올 줄은 몰랐는데 오긴 온다. 하지만 마음이 쪼그라들대로 쪼그라들어버렸스..ㅠㅠ
타인에게는 항상 타인의 맥락이 있으니까, 먼저 나에게 요청하는 상황이 아닌 이상은 왠만해서는 상대방의 결정을 평가하는 말을 하려고 하지 않는다. 그냥 너의 일을 너가 선택했으니 스스로에게 가장 맞는 결정을 내렸을거라고 믿고, 행운을 빈다고 말 해준다. 대학원에서는 논리의 무결성을 만들어가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기 때문에 평가하고 평가받는 것이 매우 일상적이다. 이게 왠만해서는 기분이 좋지 않다. 내가 못한걸 알아도 못했다는 말을 들으면, 고생해서 한 결과가 이거밖에 안된거 나도 잘 아는데 왜 그렇게 모질게 말할것까지 있나 싶어서 세상 억울해진다. 그러니 너무 모질게 말 하지 않는게 좋다. 흥미로운 사실은 주로 남을 평가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평가받는 것을 매우 어색해한다는 점이다. 그리고 그 평가가 맘에 안들면 잘 듣지 않는데, 이런 식으로 인생을 살면..자기 주변에 아첨하는 사람들만 남기게 되는 것이다.
어차피 사람은 살면서 실패를 하거나 상처를 받을 것을 알면서도 그 결정을 내리는 경우가 무척 많다. 나도 그랬고.. 파국이 예정되어있음을 알면서도 현재 내 감정을 따라가는 일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일일지도 모르겠다. 다만 사람이 계속 실패를 겪으면서 마음이 약해지고 주눅드는 경우가 많은데, 이걸 치고 나가는 방법을 알지 못하면 오히려 사람이 퇴행하는 것 같기도 하다. 살면서 그런 사람들을 제법 봤다. 이런 사람들은 주로 응석을 부렸을 때 위로받는 행위 자체에 과몰입을 하여 주변 사람들이 위로의 말을 해주는 것이 제법 품이 드는 일이라는 사실을 종종 까먹는 것 같았다. 하지만 역시 세상에는 이런 사람도 저런 사람도 있어서, 위로의 말을 해주면서 자기 자존감을 올리는 사람도 있더라... 그런 사람들이 꾸준히 위로의 메시지를 남겨주는듯.
항상 슬프고 억울한 사람이 있으면, 다른 축에는 항상 화가 나 있는 사람이 있는데..타인에게 부정적 감정을 발산하는 것이 나의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될 수야 있겠다만 이게 지속가능한 방법인지는 모르겠다. 화가 나면 남을 때리는 방법과 나를 때리는 방법이 있는데, 나는 주로 나를 때리는 사람이었고 별로 좋은 방법은 아니었다.
여튼 주변의 아끼는 사람에게는 다정한 말 한마디 해주는게 최고인 세상이다. 사는거 너무 힘드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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