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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퀴어문화축제

stri.destride 2013. 6. 2. 16:05




퀴어문화축제가 정식이름인데 퀴어퍼레이드라고 더 많이 불리는듯..


ㅋㅋ


아 너무 힘들었다. 

준비하면서 마음고생을 너무 많이 했다. 사람을 대할때의 태도에 대해서 많이 생각해보게 됨. 

근데 마음고생을 진짜 너무 많이해서 장염을 일주일동안 앓고 그 다음주엔 위염을 앓고 링겔맞고 주사맞고 먹지를 못하니까 기력이 없고 뭔가 그런 악순환. 결국 한약을 지어먹었다 


기획단 트럭을 따로 코디할 필요가 없어지니까 트럭 코디하는 날이 너무 편하고 좋더라 *-_-* 그리고 상암주차장은 건국주차장하고 많이 다르지만 나는 상암주차장이 더 좋다. ㅋㅋ 집에서 가깝기도 하고.. ㅋㅋ 상암 동네 자체를 좋아하게 된거같다. 가끔 들러야지. 


급하게 막 이것저것 알아볼 것들이 너무 많아서 그것도 고생했다. 큰 틀 안에서 자잘자잘한 일들이 아니고 그 일의 분야가 막...아휴. 뭐 내가 연결망이 있어서 그렇게 된거긴 하는데 어떤 사람을 섭외하면 챙겨주고 그런걸 하는법을 전혀 몰라서 ㅠㅠ 그분이 티비에도 나오는 분인데도 근데 나한테 너무 잘해주시고 행사 진행도 너무 잘해주셔서 여러모로 고맙고 죄송하고 그랬다. 장진석 이현화 수화통역사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러나 당일은 멘붕..원래 하던 일이 엄청 편한거였다. 아휴. 아직까지도 얼굴이 화끈거린다. 낮에 행사장 하늘에 무지개가 떠서 정말 깜짝 놀랐다. 것도 크고 예쁜 무지개가! 아침에 날이 흐리고 그러더니 .. 그래도. 


코스가 워낙 좋았다. 차량을 전면통제 할 수 없기 때문에 차선을 하나밖에 쓸 수 없었고, 반대편으로 차가 다니니까 청계보다 위험한데에도 불구하고 주변 반응이 좋으니까 그런게 상쇄되었다는 기분. 아무래도 홍대다보니까 청계보단 사람들 반응이 훨씬 좋은가 싶었다. 경찰도 협조적이고..근데 행렬은 엄청 길었는데 엄청 빨리 들어온 기분이야 ?!?!?! 홍대 정문에서 입구역쪽으로 내려갈때가 제일 좋았다. 건너편 행인들의 표정을 잊지 못할듯 ㅋㅋ 확실하게 '우리가 여기 있다'를 보여준 행사였던듯. 내년 슬로건은 또 어떻게정해 으........


여러모로 정말 많이 놀란 축제였다. 나쁜방향이든 좋은방향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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