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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427 단상

stri.destride 2021. 4. 27. 10:17

트위터 하는 자영업자들에 대한 피로감이 있다. 이들의 특징은 1) 나는 정말 좋은 물건을 열심히 찾아서 소개하고 있고 2) 그거땜에 금전적 이득은 덜할 수 있다 3) (옵셔널) 나는 사회 문제에도 관심이 많다 인데, 저 얘기는 다른 자영업자들은 마치 비양심적으로 장사한다는것처럼 들리고, 어차피 장사는 이윤을 남기는 것인데 이윤을 남기는 것이 나쁜것처럼 들릴 소지가 있어서... 그리고 좋은 물건이라는 것은 사람의 취향/안목/경제상황 등에 따라 달라지는 것인데, 뭐가 그렇게.. 하여튼 남하고 비교하고 깎아내리는게 디폴트인 사람들은 피곤하다. 비교가 일상인 사람들은 타인을 평가하는 행위를 좋아한다. 이것도 무척 피곤함. 

나는 기본적으로 다른 사람에 크게 관심이 없는 편이다. 타인을 관찰하는건 재밌어하지만, 그게 관찰당한다고 상대방이 생각하면 기분 안좋을 걸 알기도 하고... 타인의 불행에는 더더군다나 관심이 없다. 듣는 나마저 피곤해지기 때문이다. 타인에게 관심이 없기 때문에 오히려 타인에게 친절하게 보일지도 모르겠다. 사람들이 주로 나에게 너랑 있으면 편안하다, 너랑 있으면 유쾌하다, 재밌다 이런 얘기를 많이 하는데.. 그런게 좀 이해하기 어려운 시절이 있었다. (지금은 그냥 상담선생님이 인기 많은거 인정하라고 해서 그렇게 받아들이기로 했다-.-) 애초에 타인에게 잘 보일 마음도 없고, 타인을 괴롭히거나 상처 줄 마음이 없는거지 사랑이 엄청 많아서까지는 아닌데... 그런게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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