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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여성영화제 2013 - 마이플레이스/아버지의 이메일/노라노

stri.destride 2013. 7. 15. 00:37



마이 플레이스

My Place 
0
감독
박문칠
출연
박문칠, 박문숙
정보
다큐멘터리 | 한국 | 74 분 | -



아버지의 이메일

Father’s E-mail 
9.8
감독
홍재희
출연
박정순, 김경순, 홍주희, 홍준용
정보
다큐멘터리 | 한국 | 85 분 | -



노라노

Nora Noh 
0
감독
김성희
출연
-
정보
다큐멘터리 | 한국 | 95 분 | -



인천여성영화제는 인디다큐나 서울여성영화제 서울인권영화제에서 내가 놓친 작품들을 내가 한가할 시절에 보여줘서 너무 좋다. 서울인권영화제나 여성영화제때는 내가 축제준비때문에 정신이 없을때인지라. 


원래 토요일에 군대에 가고싶지 않은 마음이랑 잔인한 나의 홈도 보러가려고 했으나 비가 너무 많이 오는바람에 포기했다. 영화공간 주안은 갈때마다 찾기가 쉽지 않다. 


연분홍치마의 다큐는 처음 나온것부터 빠지지 않고 다 챙겨보았다. 마마상부터 챙겨봤다. 여섯 번째 다큐..노라노라는 디자이너에 대해서는 중앙일보에 한 십여년 전에 노라노 선생님이 회고 연재를 할 때에 알았다. 그런데 어린 내가 읽기에도 이 선생님의 업적이 대단한거라..근데 이 선생님을 이렇게 다시 뵙게 될 줄이야. 저번에 보았던 왕자가 된 소녀들도 그렇고, 노라노도 그렇고. 여성주의 운동 한다고 하면서 내가 모르고 살았던 멋진 할머니들을 이렇게 알게 되는게 기쁘다. 나이들어도, 함께 행복하게 늙어갈 친구들이 있으면 결혼 하지 않아도 외롭지 않을 수 있다는 사실에 (물론 결혼 한 분들도 있고, 결혼 안하는게 꼭 답이 되는 것도 아니지만) 어딘가 안심이 되고. 


아버지의 이메일도 인디다큐때 놓쳐서 봤는데..신인 감독들에게 자신의 가족 이야기는 어떻게 보면 화수분 같은 소재일까 싶었다. 보라나 마이 플레이스나 그 자식이 대통령 되는 날이나..내가 그동안 본 어떤 다큐들은 그랬다. 난 개인적으로는 쏘쏘 하구나. 그런데 자신의 가족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담아내는 감독의 역량이 대단한거 같다고 생각했고, 가족들을 서로 이해시키고 싶어하는 감독의 모습이 조금은 존경스러웠다. 아버지는 그 사실을 알았기에 감독에게만 메일을 보낸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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