끌림, 새라 워터스

반전돋네 ㄷㄷ

다시는 안 그러겠노라고 말하지요. 하지만 첫해뿐이랍니다. 그 뒤로는 잘못했다는 생각을 안 해요. 자신이 저지른 범죄를 곰곰이 생각해 보지요.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더라면 이곳에 오지 않았을텐데> 이런 생각은 안 하지요. 오히려 <그때 내가 더 잘했더라면...> 이런 생각을 하지요. 그리고 풀려나면 저지를 온갖 정교한 속임수와 사기 방법을 궁리한답니다. 160

어둠 속에 있는 게 바로 벌입니다. 핵스비 양이 간단하게 답했다. 핵스비 양은 촛불을 들고 내게서 멀어졌고, 어둠 속에서 그녀의 하얀 머리가 창백하게 보였다. 261

나는 생각했다. 친절하겠지. 분별있고, 멋진 사람들이겠지. 하지만 그 사람들이 네가 될 수는 없잖아.
하지만 그 말을 하지는 않았다. 그런 말을  해봤자 아무 소용이 없다는 사실을 알았다. 대신 그냥 평범하고, 따뜻한 말을 했다. 무슨 말을 했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292

여자 목소리는 그토록 쉽게 억눌리는 반면에 남자들 목소리는 왜 그리 또랑또랑하게 들리는 걸까? 326

선물들이 오는 동안, 그 선물들이 우리 사이 공간을 짙게 하려고 오는 것임을 안다. 그것들은 어두운 물질의 떨리는 끈을 만들고 밀뱅크에서 체이니 워크까지 늘어난다. 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