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그 보잘 것 없는 우리가 역사를 만들어왔고, 변화시켜 왔다. 29
절대로 피곤하게 일하면 안된다는 교훈을 그때 배웠다. 무슨 일을 하든지 쉴 때 쉬고, 항상 정신을 맑게 해야 한다. 그래야 냉철하게 판단을 내리고 상황에 정확하게 대처할 수 있다. 101
일제 강점기 친일파들이 그랬던 것처럼 역사에는 항상 권력에 빌붙어 손을 드는 더러운 집단들이 있는 법이다. 그리고 그들은 '다수'를 대변하는 척한다. 물론 보수 언론도 이를 지지하는데 빠지지 않는다. 119
87년 노동자 대투쟁 당시 이런 문제의식을 가진 박사급을 포함한 이들은 '연구 자율화'를 내걸고 노동조합을 결성하게 된다. 그리고 노동조합을 통해 많은 부분 정부의 일방적 통제를 막아낼 수 있엇다. 184
그렇게 많은 친구들이 내 곁을 떠났다. 그걸 기억하고 산다. 그들의 꿈과 내 꿈이 같기에. 207
나는 폭력을 좋아하지 않는다. 나만이 아니라 모든 노동자들은 웬만하면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싶어 한다. 그러나 힘을 가진 사람들은 약해보이는 사람에겐 더한 폭력을 가한다. 그에 대항하지 않으면 언제까지나 굴종하면서 살 수밖에 없다. 뭔가 준비를 해야 했다. 투쟁을 통해 자신감을 가지고, 야만적인 폭력에 주눅이 들지 않게 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했다. 326
살아서 끈질기게 싸워야 한다. 384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전국 각지에서 헌신을 다한 사람들 덕분에 10명의 국회의원을 가진 민주노동당이 생겨난 것이다. 선거를 위한 특별 당비를 내고, 휴가를 내서 선거운동하고, 자기 지갑을 털어 후보와 선거 운동원들에게 밥을 사먹이던 사람들 말이다. 405
오히려 정파가 아니라 권력의 향방만을 쫓고, 인맥과 친분에 끌려다니는게 더 문제다. 이념적 지향과 전략을 가진 제대로의 정파를 만들고, 각 정파들이 대안과 정책을 중심으로 경쟁하고, 사람들이 평가하는 속에서 정파간 건강한 경쟁과 협력이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415-6
그 꽃들이 무더기로 있을 때, 그 광경이 나에게 확신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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