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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23

stri.destride 2015. 7. 23. 12:57


만들고 부수고 만들고 부수고 내가 부수고 네가 부수고 네가 부순 자리에 내가 남았다 

긴긴 시간 돌아 언젠간 다시 만날 사람들이라 생각한다 

명멸에 대해 생각한다 


허브에서 두 명의 ㅎ을 만났다 하나의 ㅎ은 탈당하였고 다른 ㅎ은 탈당을 하지 않았다 

탈당한 ㅎ은 언제나처럼 가벼운 마음을 가진 이 처럼 말을 걸었고 다른 ㅎ은 체화당에서의 그날 이후처럼 화가 난 표정 그의 가방 끝자락을 갈색의 짧은 머리를 한 여자가 붙잡았다 가방 끝을 잡는 손끝에 묻어나는 마음 

탈당한 ㅎ이 음료수를 사준다 하여서 실업급여 받으셨냐 하니 아직 못받았다고 했다 어쨌든 ㅎ도 고생을 많이 하였다 ㄱ을 따라 가는 ㅎ의 심정은 어떨까 자신의 직장 상사였던 ㄱ의 삶을 보며 어떤 생각을 했을지 


유명한 ㄱ을 닮은 어떤 이가 ㅎ에게 말을 걸었다 나는 그냥 빤히 바라보았다 

의회가 끝나고 ㄱ을 닮은 이가 와서 자신은 녹색당 사람이라며 스티커를 보여줬다 

아 ... 네 그렇군요. 저희 당에는 여성위가 생겼답니다 아 네 그렇군요. 이제 소수자위와 여성위로 나뉘어졌죠. 아 네 그렇군요. 



동생이 출국했다. 부모님은 내가 시청에 갔느냐 묻는다. 엄마에겐 아니라 했으나 아빠에겐 시장을 보았다 했다. 말도 안걸었는데 시장이 먼저 말걸었는데 다짜고짜 반말 했다 하니 너가 딸같아서 그랬을거라해서 딸한테 다 반말 하냐고 하려다가 아니 그냥 나는 아빠의 딸만 하고 싶다고 (그를 위해) 말했는데 너무 대통령 보듯 시장을 보지 말라 했다 흠. 내가 언제 그를 그렇게 봤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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