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학교-세상, 존 폴 플린토프 지음/정미우 옮김

stri.destride 2014. 5. 26. 16:15



인생학교: 세상

저자
존 폴 플린토프 지음
출판사
쌤앤파커스 | 2013-01-11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의미 있는 삶’을 원하는 당신에게,지금 당장 무엇이라도 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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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겨들을 만한 구절, 마음에 새길 만한 구절이 꽤 되는 책. 저자가 영국인이라는걸 감안해야겠지만 내 운동판과 엮어보았을때 나이브하다 싶은 구절들이 있다. 그리고 레퍼런스 중 국내 번역이 된 책이 거의 없다.... 어딘가 제1세계 느낌이 풀풀 풍기는 책이긴 하다만 그런 시각도 고려를 해볼 수는 있겠지. 너무 내 입맛에 맞는 이야기만 골라 듣고 보고 살았던 나였으니. 



하지만 우리의 성향이 어떻든지 간에, 우리는 종종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이 불가능하지는 않을지언정 정말 힘든 일이라는 결론에 도달한다. 그러고는 더 이상 어떤 시도도 하지 않게 되는 것이다. (중략) 변화를 만들어내기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할 때 우리는 자신을 창의적으로 만들어주는 공감과 기호의 창고를 발견하고, 대담성이라는 습관을 기를 수 있다. 무엇보다도 세상을 변화시킬 때의 깊고도 지속적인 만족감은 그 변화가 '완성'되었을 때뿐만 아니라 그 과정을 한 단계씩 밟아나갈때도 느낄 수 있다. 20


우리들 각자는 이 지구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책임이 있다. 우리는 각자 절대 없어서는 안될 존재이며 전적으로 대체불가능한 존재들이다. 우리들 각자는 지금 최선과 최악의 가능성 사이에서 벌어지는 냉엄한 선거전에서 흔들리는 부동표들이다. 31


이처럼 '시스템'이나 '현재 상태'같은 추상적인 표현은 우리 자신이 문제에 연루되어 있다는 사실을 파악하기 어렵게 만든다. 진실은, 우리에게 선택권이 있다는 것이다. 우리를 가로막는 규제를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거나 심지어는 무시해버리는 것. 선택은 전적으로 우리에게 달려있다. 33


자기자신만의 가치를 파악할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은 자신에게 이렇게 묻는 것이다. 나는 진정으로 좋은 인생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내가 진정으로 존경하는 인생은 어떤 인생인가? 내가 훗날 뒤돌아보고 싶은 인생은 어떤 것인가? 그리고 좀 더 구체적으로 당신이 죽을때까지 이뤄야 할 것들의 목록을 작성해보자. 63


개인적인 생각이나 인식, 감정속에서 우리는 혼자일지 모른다. 하지만 우리가 변화시키고자 하는 세상은 수많은 타인들로 이루어져 있다. 70


인식과 깨달음을 확산시키기 위해 좀 더 직접적인 접근법을 취하기로 결정했다면 조심스럽게 진행해야 한다. 누군가에게 뭔가를 하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은 하나밖에 없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그들이 그것을 '하고 싶게'만드는 것. 그리고 그것은 심지어 그들의 생각을 바꾸는데에도 적용된다. 103


당신이 자신의 노력에 충분한 열정을 부여했다면 사람들은 당신에게 동참하지 않을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이것은 가디의 그 유명한 말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킨다. "당신이 이 세상에서 보고자 하는 그런 변화가 되는 것." 128


마틴은 지도자가 아니었다. 그는 아주 말을 잘하는 유능한 대변인이었다. 그는 훌륭한 사람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를 슈퍼맨이나 성자라고 여기면서 어떤 변화가 필요할 때면 이렇게 말하곤 한다. "오늘날 마틴 루터 킹 같은 리더가 있으면 좋으련만." 그러나 사람들은 전략을 구상하고 그 운동을 이끌어가는 이들이 자신과 같은 평범한 사람들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카리스마 있는 리더십이 우리를 자유롭게 하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절대 그러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자유란, 그 단어가 정의하는 바와 같이, 그들의 지도자란 바로 자기 자신이라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기 때문이다. 135


즉 종족 '좋다'혹은 '나쁘다'라는 딱지를 개인에게 붙이는 것, 심지어는 회사나 기업 전체에 그런 딱지를 붙이는 것은 더더욱 무의미하다는 것을 나는 깨닫게 되었다. 154-5


승려이자 평화운동가인 틱낫한은 우리가 바른 생활이 더 많이 지켜지고 그릇된 생활이 더 적어지는 사회를 창조하는 것을 돕기로 결심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현실 세계에서 완벽한 바른 생활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고 그는 말한다. 그 사실을 깨달았다면, 우리는 겸손한 마음으로 다른 사람이나 자신을 판단하는 것을 그만두고 우리 자신의 훌륭한 일을 충실히 해나가야 할 것이다. 158



우리가 세상을 변화시키고자 할 때, 우리는 처음부터 우리를 방해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종종 깨닫게 된다. 그럴 때 대개 우리는 그들을 '적', 우리의 순수성과 대조되는 완벽한 악마로 분류함으로써 대응한다. 그리고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써서 우리가 이기려고 애쓴다. 196


세상을 바꾸는 것은 절대 끝나지 않는 일이다. 그런 의미에서, 그것은 '일'이라기보다는 '정신상태'에 더 가깝다. 있는 상황 그대로에 관심을 갖는 것, 변화에 대한 책임감을 기꺼이 나누는 것, 절망감으로 설득하려는게 아니라 희망으로 가능하게 하려는 마음. 이 일에 관여하는 사람들은 긍정적인 면을 보려고 노력하고, 달느 사람들이 간과한 자질을 발견하려고 노력하고, 예기치 않은 상황에서 뜻밖의 협력자를 찾아내려고 노력한다. 그들은 장기적인 계획에 집중하면서도 지금 당장 어떻게 작은 행동을 취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항상 생각한다. 그들은 동정심이 많고 겸손하다. 22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