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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얼라이브, 토머스 페이지 맥비
stri.destride
2020. 6. 2. 13:29
"너 자신을 위해서 싸워야 돼." 처음 만났을 때 파커는 이렇게 말했다. 몇 번이나 되풀이해서. "어디에 있든, 네가 어떤 사람이든, 넌 살아갈 권리가 있어." 113
"진심이라면 일이 잘 되게 만들어야지." 166
"궁금한 게 있는데..." 오래전 성전환 남성인 브랜드 티나가 살해당해 땅에 묻힌 마을을 지나갈 때 파커가말했다. "왜 그 사람이 계속 거기에 살았던 것 같아?" 도시로 이사할 수도 있었잖아. 그랬다면 지금도 살아 있을지 모르는데."
밖은 어스름하고 건조했다. 몇 킬로미터를 달리는 동안 보인 것이라고는 가끔 지나가는 픽업트럭 몇 대와 낮게 축 늘어진 광대한 하늘 뿐이었다.
"여기가 좋아서 그랬나?"
파커는 설마 그랬겠냐는듯이 주위를 둘러보았다.
"아니면... 나도 모르겠다. 어쩌면 본연의 모습으로 살기 위해 강제로 이곳을 떠나야 하는게 싫었는지도 모르지." 내가 말했다. 209
"네가 다르게 살았으면 좋을 텐데." 엄마가 말했다. 자주 듣던 말이었다. 중요한 일들이 있을때마다 엄마가 씁쓸하게 하던 말.
"난 그런 생각 없어요." 내가 말했다. 이번에도 내 차가운 목소리가 놀라웠다. 221
https://www.theguardian.com/global/2018/aug/05/my-fight-to-be-a-m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