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담과 에블린, 잉고 슐체

stri.destride 2014. 3. 12. 23:50



아담과 에블린

저자
잉고 슐체 지음
출판사
민음사 | 2012-06-15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내가 당신을 사랑하지 않았더라도 그 모든 일을 함께했을 거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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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대화로만 이루어진 잉고슐체의 글은 읽기는 쉽지 않았다. 에블린은 서독으로가서 행복해졌을까? 맞춤복이란 것을 입지 않는, 기성복만이 존재하는 서독에서 재단사이자 맞춤옷 디자이너인 아담은 행복했을까? 그러나 동독에 위치한 아담의 집도 결국 부서졌는걸. 아담 덕에 목숨을 건졌던 카탸만 행복해진걸까. 



"그쪽 사람들은 원래 다 친절하지않나? 적어도 뭔가를 팔려는 사람들은?"

"이쪽에서 정말로 뛰어난 사람이라면 우리 쪽에서도 분명 뭔가를 찾을 수 있을거야. 맨꼭대기 자리는 언제나 비어 있어! 그런데 그걸 왜 물어?" 211-2



"그런 말을 하기에 적당한 순간이 아니었나봐. 그는 지원서를 썼어. 무진장 많이. 하지만 누구나 이렇게 말하는거야. 여기선일이 그렇게 돌아가지 않는다고. 모두가 말하기를 직접 가야 한다고,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보여 줘야 하고, 사람들을 사귀어야 한다는 거야. 난 그에게 말했지. 애를 좀 써 보라고, 평소 성격을 좀 극복해 보라고. 우린 곧 아이를 낳을 거니까. 아이 얘기가 그나마 남은 그의 힘을 소진했나봐.." 3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