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헤미아의 숲 / 숲 속의 오솔길 - 아달베르트 슈티프터

stri.destride 2013. 12. 1. 23:49



보헤미아의 숲/숲 속의 오솔길

저자
아달베르트 슈티프터 지음
출판사
문학과지성사 | 2004-07-14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보헤미아의 숲」은 1841년 헝가리 출판업자 구스타프 헤켄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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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책같다. 상상하면서 읽으면 너무 곱다. 동화는 동화로 바라보면..아름답게 볼 수 있다. 어른을 위한 동화 컨셉으로 내보냈으면 잘 팔렸을 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 약간 .. 헨리데이비드 소로우의 야생사과 수필과 겹쳐진다. 



"신의 소리는 비와 함께 목마른 숲의 갈증을 씻어줍니다. 아가씨, 가지는 나무에 나뭇잎은 가지에 붙어 있는데 그 사이가 얼마나 좁은지 한번 자세히 보세요. 가지가 너무 가늘어 잎들이 가볍게 살랑거릴 뿐 그 외에는 나무랄데 없이 정말 아름다운 잎이죠."

(중략)

"가지들이 활기찬 걸 보니 날씨가 좋겠군요. 비가 오기 전날 밤에는 특히 더 조용하죠." 51




"힘이 생기면 심술궂고 못된 짓만 골라 하는 인간들과는 달리, 숲은 절대로 남을 해치지 않는다는 사실을 저는 이미 알고 있었죠. 사람들이 드나들지 않는 고요한 숲은 생각보다 훨씬 더 장엄합니다. 인간은 자신의 어설픈 선입견으로 숲을 바라보곤 하죠. 약간의 물과 땅, 그리고 공기와 햇빛으로 살아가는 숲은 인간에게 많은 혜택을 줍니다. 그것이 바로 자연의 본래 모습이죠." 74




"그는 무모한 일을 하고 이룰 수 없는 꿈을 꾸는 사람이죠. 환한 대낮에 저녁노을을 품에 안으려 했던 젊은이입니다. 세상을 보는 통찰력을 얻으려면 많은 시련을 겪어야 하고, 현명해지려면 오랜 세월이 흘러야 되죠." 79




"맞습니다, 당신 마링 옳아요. 하지만 어느새 습관이 돼버려서..."

"그런 쓸데없는 습관은, 저 같으면 당장 쓰레기통에 버리겠어요." 1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