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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04
stri.destride
2013. 10. 4. 02:33
최소한의 변화를 위한 사진 달력이 곧 배송되려나보다. 2013년도 10월부터 있는 사진달력이니 꽤 빨리 배송되려나보다. 달력 없는 연구실에 걸어놔야지.
누가 뭐라 하든 '아 그래요?' 하고 그냥 넘기는 버릇을 들여야겠다. 더이상 타인이 반쯤 취해서 하는 말에 내가 속상해봤자 나만 속상하지, 타인은 그러라고 던진 말도 아니며 그런다고 해서 신경 쓰지도 않는다. 듣기 싫은 소리 들어야 하는 술자리라면 가지 않으면 그만이다. 안가면 되지 뭐.
사람을 만나서, 사람으로부터 위안을 얻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어마어마한 착각이라는걸 뭔가 슬슬 더 몸으로 느낀다.
자기 자신을 돋보이게 하는 것이야 현대 사회에서 뭔가 필수덕목 같은것이 되어버린걸까? 무언가 '올바르려고' 노력하는 그 모든 행위들이 어쩌면 그냥 타인으로부터 '대단하다'라는 소리 하나 듣기 위해서, 타인의 선망을 위해서 하는 일 아닐까? 더이상 축제 일을 한다는 것에 대해 뭔가 그래도 '수고하시네요' 이런 말이, 그래도 듣고 싶었는데 이제는 더이상 듣지 않아도 상관 없을 것 같다.
술먹고 머리에 혹이 날 정도로 정신줄을 끊어버렸더니 술이 맛이 없고 술에 취하고 싶지도 않다..이거 참 음주인생 5년 만에 처음으로 느끼는 기분이네.
제주도 가서, 바다를 그냥 바라보고만 있어도 좋았는데, 이번에 올라가서 바로 올라와야 한대도 밤바다는 보고 가고싶다.
"가만히 듣고 있으면 말야, 사람들 하는 말이 다 모순이야."
"세상은 원래 엉망이야. 네가 바뀌는 수 밖에 없어."